봄의 시작, 그 아슬아슬한 계절의 경계엔 조금은 매서운 바람이 스쳐갑니다.
오늘은 봄 날씨에 관련된 우리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
🌸 꽃샘추위
겨울이 다 지나간 줄 알았는데, 꽃망울이 맺히려는 순간 다시 찾아오는 쌀쌀한 바람.
그걸 우리는 "꽃샘추위"라 부릅니다.
마치 꽃이 피는 걸 시샘이라도 하는 듯, 이 시기엔 잠깐 겨울이 돌아온 듯한 기온이 찾아오곤 하죠.
이름처럼, 겨울이 마지막 심술을 부리는 듯한 계절의 짧은 반항 같아요.
🌸 꽃샘바람
꽃샘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찬바람은 따로 "꽃샘바람"이라고 불러요.
아직 겨울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아, 따뜻할 줄 알았던 봄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이 말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 바람 역시 봄이 오는 신호이니, 꼭 미워할 수만은 없겠죠.
🌸 소소리바람
"소소리바람"은 이른 봄,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을 말해요.
햇살은 어느새 따뜻해졌지만, 바람만은 아직 겨울의 끝자락을 움켜쥐고 있는 듯하죠.
그 바람이 꽃망울을 스치고 지나갈 때면, 봄은 오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어쩌면 봄이 오기 전 마지막 인사처럼,
소소리바람은 살며시 우리의 옷깃을 스치며 계절의 변화를 속삭이는지도 몰라요.
따스한 바람에 벚꽃이 활짝피더니
오늘은 차가운 꽃샘바람에 어깨를 움추리게 되네요
심술맞은 꽃샘추위가 물러나면 곧 다시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봄바람이 불꺼에요~
오늘도, 당신의 하루가 밤볼하게 따뜻하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