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면 길가에 작은 풀과 꽃들이 피어납니다.
밤볼은 그중에서 제비꽃을 가장 사랑해요
보기만 해도 너무 사랑스러운 제비꽃에 대해 오늘 함께 알아봐요 :)
💜 제비꽃, 이름에도 담긴 정겨움
제비꽃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예쁜 이름이지만, 알고 보면 지역이나 사람들마다 다르게 불러왔어요.
- 병아리꽃: 병아리처럼 귀여워서 붙혀진 이름
- 오랑캐꽃 : 꽃의모습이 오랑캐의 머리채와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 앉은뱅이꽃: 키가 작고 바닥 가까이에 붙어 피는 모양에서 붙은 별명
- 그리고 아주 옛말로는 **자비화(紫斐花)**라고도 했어요.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날아가는 제비의 모습과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작은 꽃잎들이 제비의 날개처럼 양옆으로 펼쳐진 모습이 정말 그렇지 않나요?
⏰ 제비꽃은 언제 피나요?
제비꽃은 이른 봄, 3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피어나요.
특히 추운 겨울을 지나 땅이 조금씩 녹기 시작할 무렵, 다른 꽃들보다 먼저 피어나 우리에게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따뜻한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나며, 돌 틈 사이, 산책길 옆 풀숲 등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곳에서 자그마한 존재감을 드러내곤 해요.
🌿 제비꽃에 담긴 이야기들
제비꽃은 작지만 그 안에 참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랑의 신 비너스가 아들 큐피드를 피해 도망치던 요정이 변해버린 꽃이 바로 제비꽃이라고 전해지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사랑과 수줍음을 상징하기도 하죠.
- 중세 유럽에서는 제비꽃이 겸손과 순결을 상징했대요. 보랏빛이 신비롭고도 조용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 한국에서도 제비꽃은 '처음 피는 사랑', '수줍은 고백'을 상징하는 꽃말로 알려져 있어요.
제비꽃의 꽃말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는
💌 *"수줍은 사랑", "진실한 애정", "겸손"*이란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 제비꽃을 만날 때
산책을 하다 우연히 제비꽃을 마주친다면 잠시 멈춰서 그 작은 모습을 한번 감상해 보세요
올봄, 여러분은 어디서 제비꽃을 만나셨나요?
혹은 아직 만나지 못하셨다면, 오늘은 잠깐 가까운 공원이나 들길을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작고도 소중한 봄의 선물, 제비꽃.
그 소박한 아름다움이 여러분의 하루에도 잔잔한 기쁨을 전해주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