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바람이 부는날 아파트 화단에 샛노란 수선화가 피어있는걸 봤어요!!
차가운 바람에 노오란 꽃이 흔들리는데 안쓰럽기 보다는 봄의 당찬 기운과
싱그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수선화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해요!!
🌱 수줍지만 당당한 봄의 전령
수선화는 이른 봄, 다른 꽃들보다 먼저 고개를 내밀어요.
한겨울의 땅을 뚫고 올라오는 그 모습은
수줍지만, 동시에 꽤나 당찬 인상을 남깁니다.
노란색 꽃잎 속 중심에 종처럼 생긴 깔때기 모양의 화관이 인상적인 수선화는
그 자체로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해요.
겨울의 끝자락에서, 다시금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우리에게 속삭여주는 꽃이죠.
🌼 수선화의 꽃말
수선화의 대표적인 꽃말은
자기애, 자존심, 고결함, 그리고 새로운 시작.
특히 ‘자기애’라는 꽃말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어요.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결국 꽃이 되었다는
나르키소스의 이야기,
수선화의 학명 Narcissus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답니다.
🍃 수선화와 함께 맞이하는 봄
이른 봄, 산책길에 우연히 만난 수선화 한 송이는
그날 하루를 유난히 따뜻하게 만들어주곤 하죠.
밤볼도 봄날 수선화 앞에 서면,
통통한 볼을 더 붉히며 수줍게 웃을 것 같아요. 😊
바람이 아직은 차지만,
수선화가 피었다면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는 뜻이죠.
오늘도, 작은 봄의 징후를 발견하며
마음이 밤볼하게 따뜻해지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