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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궁금했던 하얀 꽃나무, 이팝나무에 대해 알아봐요 봄과 여름 사이, 해마다 집 주변 길가를 환하게 밝히는 하얀 꽃나무를 본 적 있으신가요?저도 매년 풍성하게 피어나는 그 꽃나무를 보면서 이름이 헷갈리곤 했는데요.오늘은 이름이 늘 헷갈리는, 하얀 꽃으로 가득한 이팝나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 이팝나무란?이팝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지방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성 교목입니다.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로, '하얀 눈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꽃말 : 영원한 사랑, 자기 향기개화시기 : 5월~6월이팝나무라는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마치 하얀 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또 다른 설로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인.. 2025. 4. 28.
🌰 밤과 함께 가을을 담다 – 알밤의 맛과 우리말 속 이야기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생각나는 고소한 맛, 바로 알밤이에요.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먹거리이자, 정겨운 이야기들이 깃든 밤의 매력을 함께 알아볼까요?🍂 가을의 선물, 밤밤은 가시 많은 밤송이 속에 꼭꼭 숨어 있는 갈색 열매예요.8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되는 가을철 대표 간식으로, 삶거나 구워 먹는 밤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맛이죠.그뿐 아니라 밤은 양질의 전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가 잘 되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까지 고루 들어 있어요.100g에 약 160kcal로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간식이며, 환자나 허약체질인 분들에게도 이로운 식품이랍니다.또한 풍부한 비타민C는 피로 회복과 피부 건강에 좋고, 타닌 성분은 설사나 배탈에도 효과적이에요.그야말로 작지만 알찬 가을 보물이에.. 2025. 4. 27.
어린이날의 역사와 의미: 5월 5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 어린이날은 매년 5월 5일, 어린이들의 행복과 권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이 특별한 날은 1923년에 방정환을 비롯한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에 의해 5월 1일로 정해졌습니다.방정환은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날을 정한 것이죠. 어린이날의 유래와 역사해방 뒤 첫 어린이날은 1946년 5월 5일이었으며, 이때부터 매년 5월 5일이 어린이날로 정해졌습니다.어린이날 날짜가 매년 바뀌는 불편을 막기 위해 5월 5일로 고정되었고,그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2022년에는 어린이날이 100주년을 맞이하며,많은 사람들이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 제정된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현재 어린이날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방정환: 어린이날의 창시자방정환은 18.. 2025. 4. 26.
밤과 밤, 말과 말 – 같은 발음 다른 뜻, 우리말의 매력 우리말에는 같은 소리지만 뜻이 다른 단어,바로 동음이의어가 참 많지요.오늘은 같은 발음 다른 뜻을 가진 단어들을하나씩 들여다보며,우리말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보려 합니다.🌰 밤해가 진 뒤 어두운 시간 → “오늘 밤은 달이 유난히 밝다.”밤송이를 벗기면 나오는 맛있는 열매 → “군밤 냄새가 골목을 따뜻하게 적신다.”하나의 ‘밤’ 속에고요한 어둠과 고소한 따스함이 공존해요.🌊 김성씨 → “김 씨는 늘 조용한 미소를 지었다.”해조류 → “따뜻한 밥 위에 김 한 장, 엄마의 손맛이 떠오른다.”수증기 → “차가운 유리창 위에 하얗게 서린 김이 몽글몽글 피어난다.”이름이기도 하고, 음식이기도 하며따뜻한 순간을 품은 작은 숨결 같아요.🐚 굴동굴 → “차가운 돌벽 사이, 조용한 동굴 속엔 시간이 멈춘 듯하다.”해.. 2025. 4. 26.
예쁜 우리말 🌡️온도를 표현하는 우리말 바람이 살짝 불어올 때 느껴지는 공기의 결,차 한 잔을 두 손에 쥐었을 때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그 모든 순간엔 ‘온도’라는 감각이 스며 있어요.우리말은 이 미묘한 감각까지도 섬세하고 정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말들로 가득하답니다.오늘은 밤볼 하게, 손끝과 마음끝에 닿는 온도의 우리말 표현들을 함께 느껴볼게요.따뜻하다 – 온기와 정이 함께하는 말'따뜻하다'는 단순히 물리적인 온도만이 아니에요.마음까지 녹여주는 온기, 정이 있는 기운을 함께 담고 있어요.🫖 겨울 아침, 따끈한 이불 속 공기처럼.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도 가슴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죠.뜨끈하다 – 깊고 묵직한 따뜻함'뜨끈하다'는 몸 속 깊은 곳까지 데워주는 포근한 온도예요.목욕탕 물, 갓 지은 밥, 돌솥의 열기 같은 진하고 진득한 따.. 2025. 4. 25.
예쁜 우리말 [촉감을 표현]하는 우리말 우리의 감각 중에서도 ‘촉감’은 가장 직관적이고 섬세한 감각이에요.손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말로 옮기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죠.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말에는 이런 섬세한 촉감을 표현하는 말들이 정말 많답니다.오늘은 말랑한 것도, 까슬한 것도, 보드라운 것도 다 품어내는우리말 속 ‘촉감’ 표현들을 함께 느껴볼까요?1. 말랑말랑 – 부드럽고 무른 느낌'말랑말랑'은 귀엽고도 친숙한 단어죠.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물렁한 느낌이에요.👉 익은 복숭아의 말랑말랑한 촉감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손끝의 신호 같아요.2. 보드랍다 – 매끈하고 부드러운 감촉'보드랍다'는 피부나 천, 공기처럼 살결에 닿았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해요.'부드럽다'보다 조금 더 감성적이고 시적인 느낌이 있죠.👉 아이의 손등처럼 보드라운 .. 2025. 4. 25.